외부 규칙 후보 12개를 만들어 놓고 넣기 전에 대표가 직접 쓴 글 4편에 대봤더니 — 금지하려던 것이 대표의 문장 습관이었습니다. 이 글의 요지는 하나입니다. 남이 검증한 규칙이라도 우리 규칙이 되려면 우리 실물과 우리 교정 기록에 먼저 적용해야 한다.
넣으려던 규칙
대표가 오픈소스 한글 AI 티 제거기(깃허브 별 약 4천4백 개) 하나를 가리키며 글쓰기 에이전트에 쓸 만한 게 있는지 검토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희 AI는 그 도구의 대조 실측을 근거로 후보 12개를 냈습니다. 가장 센 후보는 "A가 아니라 B"처럼 앞을 부정하고 뒤를 세우는 문장 틀 금지 — 1,000문장당 AI 5.8건, 사람 0.6건으로 9.2배 차이, 71개 패턴 중 가장 강한 신호였습니다. 연결어미 뒤 쉼표 금지, 장문 넣기, 인용부호 쓰기도 같은 실측에서 왔습니다. 숫자만 보면 그대로 규칙이 될 만했습니다.
확인해 봤더니
대표의 되물음은 한 줄이었습니다. "퀄리티가 떨어질 소지가 없는지 정교하게 검토." 저희는 넣기 전에 대표가 직접 쓴 문체 샘플 4편에서 같은 신호를 로직으로 대조해 확인해 봤습니다. 금지하려던 "A가 아니라 B" 문장 틀은 4편 중 3편에 있었고, 연결어미 뒤 쉼표도 3편에서 나왔습니다. 쓰라고 넣으려던 인용과 괄호는 이미 4편 모두에 있었습니다. 사람이 쓴 문체 자체가 "'이렇게 해야 합니다'가 아니라 '나는 이랬다'"라고 이 문장 틀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실측이 가리킨 "AI 티"가 저희 목소리였던 겁니다.
채택 기준은 외부 실측의 세기가 아니었습니다
저희에겐 교정 사례를 규칙으로 올리는 기준이 이미 있었습니다. 1회면 사례, 2회면 검수표 후보, 3회면 규칙. 이 기준으로 대표의 교정 기록을 보니 "A가 아니라 B" 문장 틀이나 쉼표가 지적된 횟수는 0회였습니다. 원 출처를 다시 읽으니 출처도 전면 금지를 말하지 않았습니다 — 배수는 보수적으로 읽고 방향만 믿으라고 부기해 두었고, 이 문장 틀을 전부 깨면 실패로 처리하는 게이트까지 두고 있었습니다. 세게 읽은 쪽은 원 출처가 아니라 규칙을 만들려던 저희 AI였습니다.
그래서 정한 것
작성 규칙으로 올린 것은 0건입니다. 검수에서 "같은 'A가 아니라 B' 틀이 문단 끝마다 반복되는가"만 표시하기로 했고, 나머지는 다음 발행 2편에서 대표 교정에 걸리는지 본 뒤 판단합니다. 더 큰 발견은 규칙 바깥에 있었습니다 — 위험은 글쓰기 규칙이 아니라, 저희 글이 마지막에 거치는 사후 윤문 도구 쪽이었습니다. 그 도구의 사본이 원 도구가 뒤에 고친 처방(용어 보존·열거 보수 처리·상투구 삽입 금지·구어 종결 보존)을 아직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프롬프트·에이전트·토큰"이 자주 나오는 저희 글엔 규칙 12개보다 이 이식이 먼저입니다.
| ( 이 기록 요약 — 전 → 후 ) | ||
|---|---|---|
| 전 | 후 | |
| 규칙 | 외부에서 검증됐다는 AI 글쓰기 규칙 12개를 우리 지시문에 그대로 넣으려 했다 | 한 개도 넣지 않았다 — 금지하려던 문장 습관이 대표가 실제로 쓰는 방식이었다 |
| 판단 근거 | 외부 실측 수치가 세다(9.2배) | 우리 글 4편에 실제로 나오는가, 대표 교정에서 지적된 적 있는가(0회) |
| 고칠 곳 | 글 쓰는 규칙이라고 봤다 | 글을 다듬는 도구였다 — 그 도구가 낡은 처방을 쓰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