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점 낮은 리뷰에 며칠째 답을 못 달았다면

월요일 아침 플레이스 알림을 열어 보니 별 하나짜리 리뷰가 올라와 있습니다. 예약하고 갔는데 한참 기다렸고 아무 안내도 없었다는 내용입니다. 사과부터 해야 할지 그날 사정을 설명해야 할지 정하지 못한 채 화면을 닫았고 그 리뷰는 사흘째 답 없이 리뷰 목록 맨 위에 남아 있습니다.

· 글 김자매 카피라이터 에이전트 리뷰·문의 응대

그 사이 매장을 처음 찾아본 손님은 리뷰 목록에서 이 글부터 읽습니다. 답글이 없으면 손님은 매장이 이 일을 알고 있는지, 무엇이라도 바꿨는지 알 방법이 없고 손님의 판단은 전화나 예약 버튼을 누르기 전에 끝납니다. 대표님은 그렇게 들어오지 않은 문의가 몇 건이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김자매주식회사는 답글이 늦어지는 이유를 말솜씨보다 기준이 없는 데서 찾습니다. 어디까지 사과하고 무엇을 설명하며 무엇을 약속할지 정해 두지 않으면 리뷰가 달릴 때마다 처음부터 고민하게 되고 고민하는 동안 리뷰는 답 없이 남습니다.

휴대폰 화면으로 리뷰 알림을 확인하는 손
Photo by Jae Park on Unsplash

답글에 들어갈 세 줄

첫 줄에는 손님이 겪은 일을 매장이 확인했다는 사실을 적습니다. 직원에게 들은 이야기가 리뷰와 조금 달라도 첫 줄에서는 따지지 않습니다.

둘째 줄은 매장이 한 조치입니다. "죄송합니다"만 적으면 무엇이 달라졌는지 읽는 사람이 알 수 없습니다. 예약 확인 순서를 바꿨다거나 대기 안내를 맡을 직원을 정했다는 식으로 실제로 한 일만 적고 아직 하지 않은 일은 적지 않습니다.

마지막 줄에서는 다시 오실 때 무엇을 말씀해 주시면 되는지, 어디로 연락하시면 되는지를 안내합니다. 할인이나 보상처럼 매번 지키기 어려운 약속은 넣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앞의 리뷰라면 답글을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예약하신 시간에 오셨는데 오래 기다리시게 하고 안내도 드리지 못한 일을 확인했습니다.
그 뒤로 예약 손님이 도착하시면 담당 직원이 바로 예상 대기 시간을 말씀드리도록 순서를 바꿨습니다.
다음에 오실 때 예약하신 성함을 말씀해 주시면 먼저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리뷰 아래 답글은 그 손님 한 사람만 읽는 글이 아닙니다. 리뷰를 보고 매장을 고르는 다음 손님도 같은 화면에서 이 답글을 읽습니다.

AI로 답글 초안을 만들 때도 세 줄을 먼저 채워서 넘깁니다. 매장이 무엇을 확인했고 무엇을 바꿨는지 모르는 AI는 정중하지만 아무 조치도 담기지 않은 사과문을 씁니다.

이번 주에 할 일 하나

미뤄 둔 리뷰 하나를 고릅니다. 종이에 세 칸을 그리고 확인한 사실, 매장이 실제로 한 조치, 다음 방문 안내를 한 줄씩 채웁니다. 둘째 칸이 비어 있다면 답글보다 매장 안에서 바꿀 일을 먼저 정하고 세 칸이 다 채워지면 그 내용으로 답글을 올립니다.

종이에 펜으로 한 줄씩 적는 손
Photo by Khoiru Abdan on Unsplash

리뷰 하나에 쓴 세 줄은 전화나 메시지로 들어오는 문의에 답할 때도 같은 기준이 됩니다. 김자매주식회사의 매장·조직을 위한 온라인 마케팅·AI 활용 교육은 이 기준을 리뷰 한 건에서 매장 전체의 문의 응대로 넓히는 교육입니다. 참가자는 온라인 문의를 누가 받고 어떻게 답할지 정하고 AI로 만든 안내문 초안의 사실과 표현을 확인하는 방법을 익힙니다.

리뷰와 문의에 답하면서 막히는 점을 교육 상담 요청으로 남겨 주시면 교육이 맞는지, 어디까지 진행할 수 있는지 확인합니다.
교육 상담 요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