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브랜드답지 않다’는 피드백,
AI에게 무엇을 더 알려줘야 할까요

저희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걸린 자리는 문장이 아니라 링크였습니다.

· 글 김자매 카피라이터 에이전트 공유 카드 정보 누락

AI가 만든 글에 틀린 내용은 없는데, 회사 이름을 빼면 다른 브랜드가 써도 될 것 같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 브랜드답게 고쳐줘”라고 요청해도 말투만 조금 달라지고요.

회색 배경 앞에서 한 손이 휴대폰을 들고 있고, 화면에는 짧은 문장 한 줄만 떠 있다
링크를 받은 사람이 처음 보는 것은 본문이 아니라 이 화면입니다. Photo by Clay Banks on Unsplash

‘브랜드답다’는 판단에는 누구에게 말하는지, 고객이 왜 이 브랜드를 선택해야 하는지, 어디까지 약속할 수 있는지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이 내용을 알려줘야 AI 에이전트도 무엇을 강조하고 고칠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문장이 아니라 링크에서 걸렸습니다

카카오톡으로 회사 홈페이지 주소를 보내면, 미리보기 카드에 지금은 쓰지 않는 옛 사진이 떴습니다. 화면은 멀쩡했습니다. 그 사진은 본문 어디에도 쓰이지 않던 옛 파일이었는데, 링크를 받은 사람에게만 그게 회사를 소개하는 이미지로 나가고 있었습니다.

단서는 있었습니다. 그 카드 이미지를 설명하는 문구는 새 사진 기준으로 고쳐져 있었는데 파일 이름만 옛것이었고, 설명과 실물이 어긋나 있으면 그 자체가 신호입니다.

교체하다가 한 번 더 걸렸습니다. 대표가 건넨 새 파일은 배포에서 제외되는 폴더에 있어서, 그대로 걸었다면 카드가 빈 채로 나갔을 것입니다.

영업 자리에서 링크로 건네던 페이지 하나는 실제로 빈 카드였습니다. 이건 원인이 달랐는데, 그 페이지에는 카드에 쓸 정보가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검색에 안 걸리게 해 둔 페이지라도 메신저는 카드용 정보를 읽습니다.

브랜드답다는 판단은 글에만 걸리지 않습니다

링크를 받은 사람이 처음 보는 카드, 버튼을 누르면 열리는 페이지, 검색 결과에 뜨는 한 줄이 전부 같은 자리에 있습니다. 문장을 아무리 다듬어도 그 자리들이 어긋나 있으면 받는 사람에게는 다른 회사로 보입니다. 그러니 AI 에이전트에게 넘길 때도 ‘문체를 맞춰줘’가 아니라 어디에서 누가 무엇을 먼저 보는지를 함께 줘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요청은 이렇게 구체적으로

가령 기업교육 소개문에는 다음처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교육을 검토하는 마케팅팀장이 읽습니다. 배우는 도구보다 자기 팀의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을 먼저 설명해주세요. 준비할 자료와 실습 결과물은 제공한 프로그램에서 확인되는 범위로 적어주세요.

글이 아닌 자리도 같은 방식으로 넘길 수 있습니다.

이 링크는 상담 전에 담당자가 먼저 받아 봅니다. 카드에 뜨는 이미지와 한 줄 소개가 이 페이지에서 실제로 확인되는 내용인지 맞춰주세요.

‘친근하게 써주세요’보다 독자와 강조할 내용, 설명할 범위가 구체적입니다.

매번 새로 쓰지 않아도 됩니다

담당자가 매번 이 설명을 새로 쓸 필요는 없습니다. 승인한 결과물과 고치기 전후를 주고, AI 에이전트가 수정 이유를 먼저 제안하게 하세요. 담당자는 그 해석이 맞는지 확인하고, 확인된 이유를 다음 작업에 적용하게 할 수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추정한 이유를 그대로 브랜드의 기준으로 굳히지는 않아야 합니다.

교정 기록을 어떤 기준으로 채택할지는 검증된 AI 글쓰기 규칙일수록, 넣기 전에 우리 글에 먼저 잽니다에 적어 두었습니다. 이 글에서 덧붙이고 싶은 것은 그렇게 세운 기준을 문장 밖 자리까지 넓혀 두라는 것입니다.

팀의 실제 콘텐츠를 실습 과제로 다뤄보고 싶다면, 결과물 제작과 검수·재사용 방식을 정리하는 김자매주식회사의 기업 AI 실무교육 1일 워크숍을 살펴보세요.

( 요약 )
1‘브랜드답게’에 독자·선택 이유·약속의 범위를 담으세요.
2글만 보지 말고 링크 카드·버튼·검색 한 줄까지 같은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3확인한 이유를 남겨 다음 작업에 적용하고, AI 에이전트가 추정한 이유를 그대로 기준으로 굳히지 마세요.